한국에 무슨 일로 오게 되었을까? 한국에서 인연을 맺게 된 외국인에게 문득 이런 궁금증이 생길 때 혹시 "Why did you come to Korea?" 혹은 "Why are you here?" 이렇게 물어보신 적이 있나요? 그렇다면 주목해 주세요!
"Why did you come to Korea?" 뭐가 문제일까
외국인 지인이나 친구가 한국에 오게 된 이유가 궁금한 거니까 'why' '왜' 의문사로 방문 이유를 물어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이건 어감, 문화와 언어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직역에 불과해요. "Why did you come to Korea?" 또는 "Why are you here?" 이렇게 물어도 의미는 전달이 되겠지만 외국인 친구는 속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거나 질문자를 무례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왜 그럴까요?
"한국에 왜 왔어요?" "한국에 어떻게 오게 되셨나요?" 이 두 질문의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두 질문은 같은 걸 묻고 있지만 첫 번째 질문은 단도직입적이고 다소 공격적이며 취조받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반면에 두 번째 질문은 상대방에게 좀 더 예의를 갖추고 답변을 당연시 요구하기보다는 대화에 참여를 유도하는 친절한 느낌이에요.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 거부감이 덜하죠.
영어 질문도 마찬가지예요. "Why did you come to Korea?" 혹은 "Why are you here?" 이렇게 물으면 조금 공격적이고 무례하게 느껴져요. 그럼 어떻게 질문해야 예의 바르고 친근한 인상을 줄 수 있을까요?
"What brings you here?" 이렇게 물어 보세요
"What brings you here?" "여기 어떻게 오셨어요?" "여기 무슨 일로 오셨어요?" 이런 뉘앙스의 질문입니다. 훨씬 어감이 부드럽죠? 이렇게 질문하면 대화가 보다 매끄럽게 이어질 거예요. 이렇게 직역이 아닌 원어민식 표현은 어려운 단어는 없어도 처음 접하면 무슨 말인지 이해되지 않거나 오역하기 쉽습니다. 혹시 여러분이 이 질문을 받게 된다면 '뭐를 가져오냐고?' '뭐가 날 데려오냐고?' 이렇게 당황하지 마시고 여러분의 방문 목적을 알려주세요.
"What brings you here?" 이렇게 대답하세요
이유라고 해서 무조건 because로 딱딱하게 대답하지 마시고 일상 영어회화 표현을 사용해서 자연스럽게 대답해 보세요. 두 가지 문장 패턴으로 대답 가능합니다. I am here on 명사 -> 명사 중이에요, 명사 때문에 왔어요. I am here to 동사 -> 동사하러 왔어요.
- I am here on vacation. 휴가 중이에요.
- I am here on business. 출장 중이에요.
- I am here to study Korean. 한국어 공부하러 왔어요.
- I am here to see my family. 가족 만나러 왔어요.
이미 와 있는데 왜 "What brought you here?"이 아니고 "What brings you here?"일까
과거 시제 문장은 이미 지난 과거의 일을 이야기할 때 사용합니다. 그래서 "What brought you here?" 이렇게 말하면 이곳에 어떻게 (이동 수단) 오게 되었는지를 묻는 질문이 됩니다. 동사의 현재시제 'bring'을 사용해서 지금 현재 이 곳에 와 있는 연유를 묻는 질문이 되는 거죠.
영어는 한국어에 비해 시제를 정확히 구분하고 말하는 방식도 다른 점이 많아서 처음에는 부자연스럽게 느껴질 수 있어요. 다른 문화권의 언어기 때문에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또 이런 차이 때문에 어휘, 문법, 독해는 가능해도 회화가 어렵게 느껴지기 마련이죠. 그렇지만 모두 겪는 과정이니까 새로운 걸 알아가는 즐거움으로 꾸준히 익히고 연습하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영어회화가 점점 편해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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